2019년 7월 17일 옅은 구름 가끔 있을 뿐 여전히 맑다.
7:40 분 경 출발이다. 아이젠 챙겨오지 않은 게 정말 후회되는 날이다.
Glen Pass 마루에 오르는 1시간 더 걸렸다. 거리로는 700미터도 안되는 데..
그래도 경치는 죽여 준다. Rae Lakes가 아름답다.
내려가는 길은 시작부터 눈 길이다.
발목 삘까 봐, 다른 사람들과는 다른 방법을 택한다.
미끄럼 타고 내려 가는 거다.
그러다 정수 필터와 접히는 물 주머니를 잃어 버린다. ㅠㅠ
그래도 500cc 물병 하나와 정수 알약이 100개나 있어 다행이다.
Upper Rae Lake 정말 아름답다.
Middle Rae Lake와 연결된 수로를 신발 신은 채 건넌다. 무릎까지 물에 잠기며.
양말과 신발을 말리며 점심을 먹는다.
Mammoth Lakes에서 버스를 같이 타고 왔던 어린 백인 학생들도 건너 온다.
나보다 하루 늦게 출발해서 휘트니 산을 들렀다 왔는 데에도 나를 따라 잡은 것이다.
점심 후 걷기를 시작하자 마자 낚시 하는 사람이 보인다. 나도 한다.
스피너 베이트를 미끼로 써서 던져 넣고 당기자 마자 문다.
꽤 크다. 20cm 가까이 되는 것 같다.
작은 것들을 놓아 주고 20cm 넘을 것 같은 두 마리로 회를 친다.
아~ 참~ 간장과 고추냉이 준비해 놓고서는 안 가져 왔지~!
근데.. 고추장 가루가 있쟎아? 맛 있다. 야생이라서 그런지 탄력있는 식감이 끝내준다.
시계를 보니 14:30이 다 되었다.
에이~ 오늘 여기서 자~! 하산 날짜도 넉넉히 잡아 놓았는 데 뭐...
Middle Rae Lake 야영장에 가 보니 많이도 야영을 한다.
나는 부러진 스틱을 대신 해 줄 큰 나무를 찾아, 그 밑에 텐트를 친다.
또 낚시를 한다. 큰 놈 3마리만 잡자고..
한 뼘이 안되는 놈들은 다 놓아 준다.
마지막 세마리째는 25cm 정도로 큰 녀석을 잡겠다고 한 뼘이 넘는 것도 놓아 준다.
그런데 한 녀석이 너무 깊이 바는을 삼켜서 할 수 없이 그놈을 마지막으로 낚시를 끝낸다.
저녁 식사를 마치고 저녁 놀을 즐긴다.
피곤하다. 일찍 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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