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2014 요세미티 트래킹 1부

언제나 KHAN 2014. 8. 1. 09:14

이태 전 고등학교 동기들과 이틀 동안 자동차로 관광하였던 미국의 제일 국립공원 요세미티에 다시 갔다.

그 웅장하면서도 아름다웠던 요세미티의 속을 거닐어 보려고..

그 속에서 밤을 지내면서 자연의 내음을 맛아보려고..

2000에서 3000미터 사이의 고원에 흐르는 개울과 호수에서 낚시하면서 자연을 즐기는 여유를 부려 보려고..

 

인천-호놀룰루-오클랜드 행 하와이언 에어라인 편을 이용하여 7월 11일 - 20일, 9박 10일의 여정이다.

누가 누가 갔나?: 솔개, 도돌이, 칸 외 1인

 

7월 11일: 출발

말썽꾸러기가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시작부터 말썽을 부린다.

호놀룰루 공항에서 입국 수속 후 짐을 옮겨 실는 곳에 놓아 두고 나와야 하는데,

사람이 짐과 함께 사라졌다.

평소에 하던대로 빨리 빨리 짐찾아 입국장을 빠져 나간거다.

덕분에 비행기 놓칠 까봐 300미터 이상을 각자 기내용 가방들고 모두 뛰어야 했다.

정작 문제를 일으킨 그 친구는 카메라 가방 딸랑 하나 들고 뛰고.. ㅎㅎ

결국 혼자만의 '빨리 빨리'가 또 다시 전체의 진행을 늦추고 불안하게 만들고 말았다.

큭.. 같은 잘못을 반복하는 그 친구를 이해기란 불가능할 것 같다.

오클랜드 공항에서 예약해 놓은 차를 빌려 호텔에 밤 늦게 도착한다.

 

7월 12일:

호텔에서 제공하는 간단한 아침식사를 마치고,

한국마켓과 미국대형마켓에서 요세미티 트래킹 동안 먹을 것과 필요한 것들을 구입한다.

여기서도 그 말썽꾸러기는 말 안듣는다. 아우~! 이제 얼르기에 지친다. 

오후 4시 넘어서 요세미티 국립공원에 도착한다.

입구 방문객센터에서 야생지역에서의 야영을 허락하는 'wilderness permit'과

곰들이 우리의 음식물을 약탈해가지 못하도록 보관하는 '곰통' 4개를 빌린다.

그리고, 캠프 예약센터에 가서 'first-come first-served' 캠프 그라운드사이트 중,

자리가 남아 있는 데가 있는 지를 물었더니, 

'Yosemite Creek' 한 곳 뿐이란다.

공원 입구에서 한시간 이상 걸렸다. 마지막 오프 로드만 20분 이상 걸린다.

두꺼운 안심 스테이크와 고급 포도주로 만찬을 즐긴다.

이틀 치의 스테이크 고기를 샀는데, 거의 다 먹었고 1인분 정도 남았단다.

 

7월 13일:

오늘은 차로 'Yosemite Valley'와 'Glacier point' 그리고 'Sentinel Dome'을 둘러보기로 한다.

캠핑장에서 벨리까지 1시간 이상 걸린다.

벨리로 내려 가던 중 '하프돔'을 전망하는 전망대에 들른다.

담배 피우는 대원들 땜에 종종 쉬어야 한다.

 

▽ 저 뒤에 반으로 잘라진 돔이 보인다.

사진밑에 보이는 시간 한국 시간이다. 16시간을 빼면 미국 LA 시간이 된다.

 

▽ 뒤에 보이는 멋있는 절벽이 'El Capitan'인가?

 

▽ 그 맞은 편에 'Bridalveil Fall'이 보인다.

폭포 아래까지 다녀온다. 20분 정도 걸린다.

 

▽ 반영과 어우어진 요세미티의 경관은 황홀할 지경이다.

 

 

▽ 글레셔 포인트로 가는 도중에 있는 터널 앞 전망대에 보는 하프 돔 전경

 

▽ 글레셔 포인트에서 바라온 하프 돔과 그 주변

 

▽ 4일 후 우리는 원래 계획을 바꾸어 이 폭포들을 끼고 내려 오게 된다.

 

▽ 말썽꾸러기만 상단에 가보게 되는 폭포.

ㅎ~ 정말 이해 할려고 아무리 애써도 어쩔 수 없는 친구야..

 

▽ 솔개의 이 자세가 다른이들에게도 인상적이었던 모양이다.

한 뚱뚱한 중년 부인이 솔개에게 그 모습이 멋지다며 응원한다.

 

▽ 글레셔 포인트에서 내 눈에 들어 오는 전경을 파노라마로 찍어 본다.

밝기를 하늘에 맞추었더니 좀 어둡게 나왔다.

 

▽ 하프 돔 정상에 사람들이 올라가 있다는 소리에 30배로 당겨서 찍어 본다.

 

▽ 돌아 오는 길에 센티넬 돔 등산로 입구에 차를 세우고 1시간 반 동안의 짧은 트레킹이다.

돔 정상 직전의 고목이 멋들어져 보여서 찰칵.

▽ 돔에 오르니 글레셔 포인트에서는 보이지 않았던 반대편 경관이 보인다.

엘 카피탄이 보인다.

 

▽ 엘카피탄 방향의 풍광을 파노라마로 찍어 본다.

저기 보이는 남자는 중남미 쪽 사람인데 스포츠용 카메라를 스틱에 메달아 셀카를 즐기고 있다.

 

▽하프돔 쪽도 보통 밝기로 파노라마 찍어 본다.

글레셔 포인트에서 찍은 것 보다 보는 것이 편하다.

 

▽ 하산하는 길에 대원 중 하나가 손가락으로 가르키는 꽃이 예쁘다.

 

 

차로 돌아 오는 길에 벨리에 있는 식료품 점에 들러서 스테이크 고기와 포도주를 또 산다.

고기를 구우려 보니 어제 먹다 남은 고기가 1인 분이 아니라 2인분이 넘는다.

모두 들 한국에서 맘껏 먹어 보지 못해서 실컷 먹고 싶었나보다. ㅋ ㅋ

어제 것보다 못하지만 그래도 냠냠...  맛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