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부터 추자 별장으로 한 번 초대하라는 청계님의 압력에 못이기는 척하고,
광복절 징검다리 연휴 기간 동안 2박 3일로 다녀왔다.
집 앞 방파제 안 쪽에 자리돔, 학꽁치가 들어왔다.
근데...
준비해 간 낚시바늘이 감성동 채비여서 게네들에게는 넘 큰 모양이다.
미끼만 뜯긴다.
그러다가 어라? 낚시대가 확 휜다.
작지만 돌돔이다! (낚시꾼들은 요정도 크기를 뺀치급이라고 부른다.)
회를 떴더니 그래도 몇 점 나온다.
다음날 새벽 일출을 보려 나간다.
고즈녁한 섬마을의 새벽 풍경이다.
신대산 전망대에서 함께 일출을 보았던 주민인데 재미있는 분이다.
밤새 주님을 모시다가 돌아가신 어머니 생각이 나서 어머니 묘에 가서 한바탕 울고 왔다 하신다.
아직 술이 깨지 않은 것 같다.
사진 찍어드리겠다고 하니,
ㅎㅎ 여자분들과 같이 찍어야 한단다.
덕분에 모델들의 웃는 모습들에 꾸밈이 없다. ㅋㅋㅋㅋ
집으로 돌아와 아침해 먹고 올레를 걸었는데..
넘 덥다.
하추자 돈대산을 넘어 추자교까지만 하고 만다.
추자교에서 버스로 상추자에 가서 물, 술, 자리돔 채비 그리고 농어와 뿔소라 회를 떠온다.
너무 더워 고기도 안 잡힌단다. 수협 활어 매장 수족관이 텅비어 있다.
소라초차 없다.
울며 겨자먹기로 식당에서 2배 넘는 가격으로 떠 와 점심을 한다. 그래도 맛은 있다
한 숨 자고나서 저녁 물 때에 맞춰 낚시하러 방파제에 나간다.
자리돔도 잡았다.
그리고...
맛있게 먹었다. ㅋㅋㅋ
방수 카메라 새로 샀는데..
물 밖에서의 성능도 괜찬았지만, 물속에서는~?
물고기가 바로 앞에서 노닐고 있다.
어디 땡겨 볼까~?
복어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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